로마 역사와 사회를 보다 깊이 알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서적들을 들춰보는 것이 좋다. 기타 대학 출판사에서 간행한 연구 서적들, 혹은 외국 학자들이 저술한 서적들 (국내 독자에게 여러 모로 생소한 개념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몸젠, 기타 학술서, 대중서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필자가 로마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 두가지이다. 첫째, 로마의 역사와 사회를 문헌 자료보다는 유물과 유적에 통해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로마의 역사와 사회를 이탈리아 반도 내 로마에 한정시키지 않고 범지중해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하기 위해서이다. 이 두 가지 이유를 종합해보자면, 로마 역사와 사회를 범지중해적인 맥락에서 고고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범지중해적 맥락에서, 그리고 고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 고고학적 관점이라는 말은 유적과 유물을 통해 역사와 사회를 해석 또는 재해석한다는 것이고, 범지중해적 맥락이라는 말은 로마의 유적과 유물이 지중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유적 또는 유물과 상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는 보여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유물과 유적, 다시 말해 로마의 유물과 유적이라 할 수 있다. 로마의 유물과 유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예를 들어 판테온이라든지 우리가 경탄해마지 않은 콜로세움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이들 유물과 유적 중에서 필자는 로마의 정치, 경제,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한 도시 공간을 선택하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포룸 로마눔이다.
카피톨 박물관에서 본 포룸 로마눔 전경
(출처: http://www.google.de/imgres?imgurl=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d/d7/Forum_romanum_6k_(5760x2097).jpg&imgrefurl=http://de.wikipedia.org/wiki/Forum_Romanum&h=2097&w=5760&tbnid=fnHY8BGs6rdcmM:&zoom=1&tbnh=90&tbnw=247&usg=__40eMOaBJ7jAM_Uo9F4JTIg4UzzE=&docid=oGUiyeBnaxEI2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