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9일 목요일

Vitruvius, de archtectura. translation from latin to korean, 서문

Marcus Vitruvius Pollio, de Archtectura. The Ten books on the Architecture



Liber 1

Praefacio (서문)

I. Cum divina tua mens et numen, imperator Caesar, imperio potiretur orbis terrarum invictaque virtute cunctis hostibus stratis triumpho victoriaque tua cives gloriarentur et gentes omnes subactae tuum spectarent nutum populusque Romanus et senatus liberatus timore amplissimis tuis cogitationibus consiliisque gubernaretur, non audebam, tantis occupationibus, de architectura scripta et magnis cogitationibus explicata edere, metuens ne non apto tempore interpellans subirem tui animi offensionem.

I. 당신의 신성한 지성과 의지, 대장군 카이사르, 가 세계 정복의 권리를 획득하려 분주하였던 동안, 그리고 적들이 당신의 천하무적 용맹에 쓰러진 후 당신의 전우들이 승전 행사 내내 희열을 느꼈던 동안, 주변 국가들이 당신의 손짓과 부름을 굴욕스러운 자세로 기다리는 동안, 주변국들에 대한 위험에서 해방된 로마 시민들과 원로원들이 당신의 귀한 마음과 정책에 의해 안내되기 시작하는 동안, 당신 휘하에 있으면서도 저는 좀처럼 나의 저술과 건축에 관한 심사숙고한 아이디어들을 출판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술 작업이 원치 않게 중단되어 당신의 노여움을 받을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주 1 - 여기에서 카이사르는 아우구스투스(=옥타비안)를 지칭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후 카이사르라는 명칭은 보통명사화되어 군 최고 통수권자 및 최고 권력자를 의미한다. 
주 2 - 어렴풋이나마 우리는 비투르비우스가 아우구스투스 휘하 부대에서 복무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항목 참조)
주 3 - 군 공병대 복무 중 저술 작업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인지를 마지막 문장이 보여주고 있다. 

II. cum vero attenderem te non solum de vita communi omnium curam publicaeque rei constitutione habere sed etiam de opportunitate publicorum aedificiorum, ut civitas per te non solum provinciis esset aucta, verum etiam ut maiestas imperii publicorum aedificiorum egregias haberet auctoritates, non putavi praetermittendum quin primo quoque tempore de his rebus ea tibi ederem. ideo quod primum parenti tuo de eo fueram notus et eius virtutis studiosus. cum autem concilium caelestium in sedibus inmortalitatis eum dedicavisset et imperium parentis in tuam potestatem transtulisset, idem studium meum in eius memoria permanens in te contulit favorem. itaque cum M. Aurelio et P. Minidio et Gn. Cornelio ad apparationem ballistarum et scorpionum reliquorumque tormentorum refectionem fui praesto et cum eis commoda accepi. quae cum primo mihi tribuisti, recognitionem per sororis commendationem servasti.



II. 하지만 당신이 보편적인 사회 복지, 공공 질서 확립 그리고 실용적 목적의 공공 건물 건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았을 때, 그리고 국가가 당신의 정책으로 인해 속주들과 함께 풍성해져야 할 뿐만 아니라 공공 건물 속에서 국력의 위대함이 범접하기 힘든 권위와 함께 할 수 있음을 보았을 때, 당신 앞에 그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저작을 출판할 수 있는 첫 기회를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같은 주제로 인해 당신의 아버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저를 중용하였고 그의 놀라운 업적을 위해 저는 모든 것을 바쳤었습니다. 

하늘의 부름을 받아 당신의 아버지가 이승을 떠나 불멸의 삶을 얻었고 당신 아버지의 권력이 당신의 손에 쥐어진 후에도 저의 헌신을 변함없이 계속되었습니다. 당신의 아버지는 제가 당신을 도와주기를 바랬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그리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푸블리우스 미니이오 그리고 그나이우스 코르넬리우스와 함께 발리스타, 스코피오네, 포병 장비를 제조하고 수리하는 데 준비 채비를 갖추었고 포병 장비와 관련된 임무 수행에 대한 보답을 당신에게 얻었습니다. 당신의 최초 보답 이후 당신은 당신 누이의 추천에 의거 보답하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주 1 - 비투르비우스의 건축 철학은 현실 정치 속에서 권력의 우위 관계가 건물 속에서 (특히 공공 건물 속에서) 권위 authority 로 형태로 표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2 - 발리스타와 스코피오네는 반자동 화살 발사 장치를 지칭한다. 
주 2 - 비투르비우스가 아우구스투스 휘하 공병대에서 복무했음과 아우구스투스의 누이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다)의 후원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 문장을 통해 우리는 비투르비우스의 활동 시기를 추정해볼 수 있다. 


III. cum ergo eo beneficio essem obligatus, ut ad exitum vitae non haberem inopiae timorem, haec tibi scribere coepi quod animadverti multa te aedificavisse et nunc aedificare, reliquo quoque tempore et publicorum et privatorum aedificiorum pro amplitudine rerum gestarum ut posteris memoriae tradantur curam habiturum. conscripsi praescriptiones terminatas, ut eas attendens et ante facta et futura qualia sint opera per te posses nota habere. Namque his voluminibus aperui omnes disciplinae rationes.



III. 당신의 호의 덕분에 굶어 죽는 것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난 저는 당신을 위한 저작을 집필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예전에도 지었고 지금도 여전히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당신은 민간, 공공 건물이 당신의 여타 훌륭한 업적과 더불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간, 공공 건물을 바라보는 당신이 현존 건물과 앞으로 지어져야 할 건물 모두의 본질에 대한 식견을 얻을 수 있도록 저는 명확한 법칙을 설정하였습니다. 앞으로 보게될 저작에서 저는 건축 예술의 모든 원리를 드러낼 것입니다. 

주 1 - 아우구스투스 때문에 퇴역 군인인 비투르비우스는 생계를 걱정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건축에 관한 서적을 지었다고 여겨진다. 덧붙이자면, 충성을 다한 퇴역 군인을 경제적으로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공화정과 제정 시대 군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였다. 특히 군 지휘관이 로마 상류층이 정치 경력을 쌓을 경우 퇴역 군인들은 그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군사적 후원 집단으로 자리잡았다.  예를 들어 아우구스투스 시절 아우구스투스 휘하 30만명의 군단병이 대 부루투스, 대 안토니아스 전쟁에 참전하였는데, 그들은 퇴역 후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지중해 곳곳에 흩어져 살면서 아우구스투스를 지지하는 강력한 지지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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